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강을 바라보며 뇌에 휴식을 주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4.22(일) 15시부터 18시까지 여의도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하여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이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때리기를 가장 잘 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이다.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 시작된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승부를 가려야하는 대회인 만큼, 멍 때리기만의 특별한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 (자료출처:서울시)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자 모집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하여 1,2,3 등을 선정하는데, 공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위해 주최 측은 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하여 심박 그래프를 작성하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 시민들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로 참여한다.         

대회 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의사를 표시 할 수 있는 여러 카드를 사용하여 불편 또는 요청사항을 전한다. △빨간카드(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파랑카드(목마를 때 물 서비스) △노랑카드(더우면 부채질 서비스) △검정카드(기타불편사항) 등으로 의사표현을 하면 진행요원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멍 때리기에 실패 할 경우 ‘빨간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수상자는 한강과 어울리는 특별한 상장을 받게 되며, 참가선수 전원에게는 ‘2018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멍때리기 대회 이외에도 행사장 옆에서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골때리는 놀이터’를 14시부터 17시까지 진행한다. 멍때리기 대회를 관람하기도 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골때리는 놀이터’에서는 △다리떨기 대결 △빽도 던지기 대결 △정신줄 놓기 △뽁뽁이 터트리기 △지우개똥 만들기 △꽃같은 사직서 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그 규모를 대폭 늘려 ‘150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신청기간은 4.3.(화) 12:00부터 4.4.(수) 24:00까지이며, 접수는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으로 하면 된다.

참가선수 선발은 외부 평가단을 구성하고, 멍 때리기 대회 참가 사연을 중점으로 검토하여 최종 150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자 중 당일 결원이 생기면 현장에서 접수받아 추첨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자 발표는 오는 4.10(화) 12:00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통해 진행되며, 선발자에게는 개별통보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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