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근로자의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각종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 또한 따스한 햇살 아래 캠핑을 즐기기 좋은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5월이면 각 인터넷 캠핑카페들은 전국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캠핑장을 섭외하기 바쁘다. 최근에는 자동차, 또는 아웃도어 업체들까지 대규모 캠핑 이벤트 개최에 나서곤 한다. 그러다보니 이벤트만 찾아다니는 캠퍼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5월 한 달 자동차업체에서 진행하는 캠핑 이벤트만 해도 현대·쌍용을 비롯, 수입차까지 다양하다. 이벤트를 통해 가족 간 멋진 추억을 만들고 캠핑이 지닌 의미를 찾아가며 다양한 아웃도어 체험과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이는 즐겁고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행사들이 업체의 홍보를 위한 사람 모으기나 1회성 행사에 치우쳐 놀이문화로 전락한다면 이는 캠핑의 진정한 목적과는 동떨어지는 일이라 하겠다.

더욱이 재고 물품을 팔기 위한 행사가 된다거나, 텐트를 쳤을 뿐 온종일 각종 게임과 놀이를 통해 하룻밤을 보내기 위한 일이 된다면 그것은 그저 캠핑을 가장한 이벤트일 뿐이다.

자연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이 이러한 캠핑을 가장한 이벤트에 혹여 밀리지나 않을까 저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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