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문화가 있는 날’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문화 체험부터 화합으로 완성되는 공연·행사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문화가 있는 날’이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번 11월 ‘문화가 있는 날’(11. 29.)과 해당 주간에는 총 2,650개(11. 27. 기준)의 문화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
ㅇ 영주 연초제조창, 강릉 명주골목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문화예술체험
지역 곳곳을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지역 특화프로그램’이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담배를 제조했던 연초제조창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148 문화제조창_청소년, 꿈을 노래하다’[경북 영주 148아트스퀘어 소극장, 11. 26.(일) 14:00~17:00]에서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공연, 토크쇼, 미술전시 등이 진행된다. 시간의 흔적이 담긴 강릉시 명주동 골목에서는 따뜻한 와인 만들기, 멋글씨(캘리그래피) 체험, 국악 공연, 사진 전시회 등이 준비된 ‘명주골목, 그 놀이’[강원 강릉 명주동 골목 일대, 11. 29.(수) 13:00~18:00]가 지역민들을 맞이해 훈훈한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세종문화원에서는 한국 창작무용 공연과 초대작가전이 펼쳐지는 ‘2017 예술가와 특별한 만남’[세종시민회관 대강당, 11. 29.(수), 15:30]을, 대나무로 유명한 전북 담양의 문화원에서는 대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 ‘문화로 운수대통 하는 날’[담양문화원, 11. 29.(수), 10:00]을 감상할 수 있다.
ㅇ 프로와 아마추어, 장르의 결합으로 신선함과 감동을 안겨주는 공연 풍성
국립합창단과 경남리틀싱어즈,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6개의 지역 합창단의 대규모 합창이 펼쳐지는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합창음악회 특별기획프로그램’[11. 29.(수), 19:30]이 충주시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배경으로 프로 합창단과 아마추어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맥베스’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각색해 전통예술, 연극, 미디어예술을 결합한 음악극 ‘조선왕, 맥베스’[11. 29.(수), 20:00]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네이버 티브이(TV)와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생중계되어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음악극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대부’의 이야기 구성과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내용을 접목해 현대적인 시선에서 재해석한 ‘영화 대부 속에 흐르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광주 남구 문화예술회관, 11. 29.(수), 16:00]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ㅇ 함께 즐겨 특별한 일상 속 문화행사 ‘직장배달콘서트’, ‘기업 참여 프로그램’
고된 직장 생활로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깨울 ‘직장배달콘서트’가 직장인들을 찾아간다. 경기 수원 장안구청 직원들에게는 타악연희원 아퀴가 웅장하고 역동적인 타악 공연 ‘타악비보잉써커스 일하고(GO) 놀고(GO)’[11. 29.(수) 12:30]를 배달한다.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일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의 ‘유쾌, 경쾌, 통쾌한 삼쾌 콘서트’[11. 29.(수) 13:00]는 광주 오이솔루션 직원들의 11월을 따뜻하게 만들 예정이다.
도심 속에서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기업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 클래식 음악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속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신세계 마티네 콘서트 2017-천재문학가, 애니메이션 거장을 만나다’[신세계 백화점 경기점 문화홀, 11. 29.(수) 14:00]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에스-오일(S-OIL)은 한국 대표 단편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쿵짝’[서울 마포구 백범로 에쓰-오일 본사 3층 대강당, 11. 29.(수), 19:00]을 무료로 공연하며, 금호아시아나는 사옥 본관(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1층 로비에서 진행하는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클래식 투데이(Classic Today)!’[11. 29.(수) 17:30]를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ㅇ 영화, 전시, 공연 영상물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를 접하는 기회
이번 ‘문화가 있는 날’(11. 29.)에는 배우 김무열, 강하늘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과 백윤식, 성동일이 의기투합한 ‘반드시 잡는다’가 개봉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국 350여 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5천 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담아낸 전시 '팝업랩'[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 11. 29.(수) 10:00~18:00]을 무료로, 화가 모네의 작품을 3차원(3D) 기술과 다양한 빛에 의해 생생하게 재현한 ’모네 빛을 그리다 II’[서울 본다빈치 뮤지엄, 11. 29.(수) 10:00~19:00]를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 ‘시스터 액트’[서울 블루스퀘어 아이파크홀, 11. 29.(수) 15:00, 20:00]는 브이아이피(VIP)석 20%, 아르(R)석 30%, 에스(S)석, 에이(A)석 40% 할인을, 국립극단의 청소년극 ‘말들의 집’[서울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11. 29.(수) 19:30]은 전석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우수 예술 콘텐츠를 영상물로 감상하는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호두까기 인형’[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 11. 29.(수) 17:30]의 관람권이 1인당 2매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문화가 있는 날’에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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