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품질, 가성비 등의 사유로 해외직구로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CMIT, MIT 함유가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11개 중 3개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3개 제품은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다.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선크림 제품으로, 물에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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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 기자
baccronews@bacc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