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섬(島) 여행'은 여객선 자유이용권으로

- 해수부 직원 최우수 아이디어 '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 정책으로 탈바꿈 -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철도 자유이용권 ‘내일로’를 섬 여행에 적용해 볼 수는 없을까? 여객선 자유이용권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 으로 바다와 섬을 찾을 수 있으면 대학생들의 다양한 관광 수요도 충 족하고 섬 관광도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路)’」의 도입여부가 해양수산부에서 바쁘게 검토되고 있다. ‘바다로(路)’는 겨울철 등 연안여객 비수기에 청소년이나 대학생에게 요금 할인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자유롭게 여객선을 선택하여 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이용권이다. 

한편, 해수부가 이번에 이런 제도를 검토하게 된 배경이 이채롭다. 유기준 장관은 소속공무원들에게 심신 충전을 위한 휴가를 적극 권장하면서, 하계휴가기간 중 “내가 장관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직원들에게 해양수산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한 바 있다.

 아이디어 공모 결과 여객선 자유이용권 도입이 최우수상으로 선정 되었으며, 해수부는 즉각 도입 여부 및 가능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그 밖에도 농·산촌 거주 어린이 또는 장애청소년 등에게 어촌·바다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는 청소년 희망프로젝트 운영, 신규직원 멘토링 제도, 매월 장차관 칭찬부서 선정, 전문·특수 분야 전문공무원 양성 등 다양한 제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정책에 반영키로 하였다 .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이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라며,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됨으로써 제안자를 포함한 전 직원들이 더욱 보람과 긍지를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공모전을 정례화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해 우수한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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