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두 번 바다가 갈라지고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이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작은섬인 석대도는 진도와 더불어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로 잘 알려진 곳이다. 총면적 91,583㎡의 작은 섬으로, 돌로 받침대를 놓은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석대도라고 붙여졌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아기장군의 슬픈 전설로도 전해지는 석대로를 해양수산부가 9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 

석대도는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하여 2~3번 바다가 갈라져 육지까지 바닷길이 생긴다. 9월에는 1일부터 4일까지, 28일부터 30일까지 바닷길이 생겨서, 이 길을 통해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바다 속을 걸어보는 신비로운 체험을 해볼 수 있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바다 갈라짐 현상으로 드러난 약 1.5km에 달하는 갯벌에서 조개,  낙지, 바지락, 게 등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석대도는 갯바위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백조기와 우럭, 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 보령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무창포의 낙조가 아름다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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