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봄을 맞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 산책길 4구간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첫 번째 구간은 잠실운동장~암사생태공원 코스다. 잠실운동장을 나와 호안 측 산책로를 따라 한강 상류 방향으로 들어서면 잠실대교 하류 어도를 거쳐 마사토 길이 시원하게 펼쳐진 광나루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잠실대교 하부에 물고기가 수중보를 넘어 상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조성된 ‘어도’의 수중 잠망경을 통해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자료출처:서울시) 한강 산책코스 위치도

다시 상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성내천을 건너 광나루한강공원 오솔길을 따라 이동해 보자.
광진교 하부에 이르면 ‘광나루 자전거공원’이 눈에 들어오는데 레일 자전거, BMX, 이색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공원을 뒤로하고 상류를 향해 걷다보면 천호대교와 맞닿아 있는 ‘암사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오솔길처럼 조성된 산책길에 조팝나무, 제비꽃, 민들레, 냉이, 애기똥풀, 라일락 등 갖가지 초화류와 제철을 맞은 나무들이 봄풍경을 연출한다. 매달 어린이 가족들이 즐기기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 (자료출처:서울시) 조팝(암사)

1코스에서는 영동대교~성수대교 구간에서 하얀 조팝나무와 자산홍, 광나루 올림픽대교 남단, 천호대교~올림픽대교 구간에서 분홍빛 철쭉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제2코스는 서울숲에서 한강을 향해 연결된 구름다리를 건너면 탁 트인 한강변  성수대교 하류에 도착하는데 상류 쪽으로는 마치 고속도로처럼 뻗어있는 1.5km 정도의 산책로가 있고, 청담대교 쪽으로 걷다보면 뚝섬 한강공원을 만날 수 있다.

▲ (자료출처:서울시) 철쭉(영동대교 부근)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는 탁 트인 광장 너머로 한강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조성되었다. 경쾌한 선율에 맞춰 춤추는 물줄기는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자료출처:서울시) 편백나무숲(뚝섬)

다시 강변을 따라 상류 쪽으로 걸음을 내딛으면 잠실 철교 하부 마사토 길과 목재데크 길이 시작된다. 시원하게 한강을 가로지르는 윈드서핑과 자전거도로 위를 스쳐지나가는 가족, 연인들이 전하는 즐거운 여유와 휴식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광진교로 올라서면 교량상부 보행로를 걸어 교량하부 전망대로 갈 수 있다.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달 색다른 공연과 전시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풍성한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2코스에서는 뚝섬한강공원에 올해 새롭게 조성된 편백나무 숲을 찾아 상쾌한 피톤치드로 힐링하는 것도 좋을 듯. 5,000㎡ 공간에 편백나무 600그루를 비롯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 4종 총 650그루를 심어 언제든 도심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 (자료출처:서울시) 유채꽃(반포)

제3코스인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구간 중 봄철 최고 인기구간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이다. 5월초 한강 물결 한켠을 노란색 유채로 가득 채우는 서래섬은 매년 봄마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한강의 대표명소다.

제3코스 중 반포한강공원은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 자전거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 낮에는 반포한강공원 안내센터부터 서래섬까지 이어지는 튤립과 하얀 이팝나무가 줄지어 절경을 이루고,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깔을 바꾸는 세빛섬 외벽의 오색빛깔 조명과 함께 세빛섬 앞 수상 위에 ‘숨쉬는 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자료출처:서울시) 청보리(이촌)

이촌한강공원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 빨갛고 보랏빛을 내는 꽃 양귀비가 피어있다. 5월 말에는 시원한 청보리밭이 펼쳐진다. 오색꽃들의 향연 속에서 청보리 청빛 물결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추천 구간인 제4코스는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까지 이어진 코스다. 망원한강공원 수영장 뒤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약 5km의 곧게 뻗은 길이 이어지는데 강바람을 맞으며 호젓하게 걸으며 봄을 느끼기에 좋다.
마포구청역 7번 출구를 통과해 조금만 걸어 나오면 야트막한 지천인 홍제천을 만날 수 있는데 한강 하류 쪽에서는 ‘난지한강공원’을, 상류 쪽으로는 1.6km 남짓한 마사토 길이 이어진다.

▲ (자료출처:서울시) 꽃 양귀비(양화)

제4코스에서는 양화대교 남단 튤립길, 안양천합수부~가양대교까지 이어지는 자산홍, 조팝나무, 성산대교~양화대교 꽃 양귀비,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주변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 난지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를 직접 심어 더욱 풍성하고 따스한 봄꽃이 피어날 전망이다. 지난 15일(금)에는 마포구 16개동 주민 참여하여, 난지한강공원 내 수상   스키장 앞에 3,800㎡ 규모의 ‘주민 참여 꽃밭’이 조성되었다.

 이외에도 반포한강공원에 ‘잠수교 달빛 꽃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나비 꽃밭’, ‘튤립길’ 등 한강공원 내에 특별한 봄꽃밭을 확대·조성하여 한강꽃길이 한층 아름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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