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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부터의 역사가 깃든 동해의 파수꾼 ‘죽변등대‘
김일환 기자  |  baccronews@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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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5  0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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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와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죽변곶에 죽변등대가 우뚝 솟아있다. 죽변은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붙여진 지명이다. 특히 이 곳에 자생하는 소죽(小竹)은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보호하였다고 전한다. 이 등대는 1910년 11월 24일 건립되었으며, 구내에는 1911년 일본국 수로부에서 설치한 수로측량 원표가 남아있다. 죽변은 우리나라 동해안 항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울릉도와는 직선거리상 가장 가까운 곳이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죽변등대

등탑의 높이는 16m로 백색의 8각형 콘크리트구조로 되어 있으며, 불빛은 20초에 한번 반짝이며 약 37㎞까지 불빛이 전달된다. 등탑은 2005년 9월 경상북도 지방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되어있다. 현재 등탑 내부 천정에는 태극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원래는 대한제국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한다. 

죽변항은 예부터 군사상 중요한 위치에 속했기에 왜구가 자주 침범했다. 신라 시대에는 왜구를 방어하는 성을 쌓고 군대가 상주했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해상을 감시하는 망루를 설치했고, 1910년에는 등대가 세워졌다. 등탑 건물의 오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경상북도 기념물 제 154호로 지정됐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죽변등대

등대마다 불빛과 간격이 다른데, 죽변등대는 백섬광을 20초에 한 번씩 비춘다. 가까운 후포등대가 10초에 1섬광, 호미곶등대가 12초에 1섬광, 경주 감포의 송대말등대가 백섬광을 20초에 한 번 비춘다. 인근 지역과 섬광 주기를 달리해서 어선들이 안전하게 원하는 항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50초에 한 번씩 ‘무신호(霧信號)’를 울리며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등대 아래에는 용이 노닐다가 승천의 소망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깃든 ‘용소’와, ‘용의 꿈길’이라 불리는 대나무숲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 끝에는 드라마 ’폭풍 속으로‘를 촬영했던 세트장도 남아 있는데, 절벽 위에 세워진 주황색 지붕의 세트장이 푸른 동해바다와 대비되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죽변등대 인근 후포항의 왕돌초광장에서는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2020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린다. 축제를 방문하여 온 가족이 신선하고 맛있는 대게를 맛보고, 금강소나무 숲길, 성류굴, 덕구온천 등 울진의 유명관광지도 함께 탐방해보는 것도 좋다.

해양수산부가 죽변등대를 2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찍기 여행(스탬프투어)’을 통해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는 매 50번째 참가자와 12개소 완주자에게 이달의 등대가 새겨진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www.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커뮤니티>SNS 포스팅이벤트’ 란에 남기면, 심사를 통해 5명에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구의 기아(Guia)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마카오 2박 4일 자유여행권을 각 2매씩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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