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사진=고희수 기자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사진=고희수 기자

7만 여권의 장서가 모여 예술로 탄생했다. 책으로 수놓은 모자이크 책장이 층을 이루어 아름다운 빌딩처럼 보인다. 그 아래에서 시민들이 독서와 휴식 만남을 즐기고 있다. 12월 2일(목) 스타필드 코엑스몰(이하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 송년이 찾아왔다. 크리스마스 실버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별들이 반짝인다. 별마당 도서관은 미로 같은 거대한 지하세상 코엑스몰의 등대다. 모든 길이 이곳으로 통하여 나침반 역할을 한다.

 

 ‘별마당에서 유럽으로 와유(臥遊)’ 도서전, 사진=고희수 기자
‘별마당에서 유럽으로 와유(臥遊)’ 도서전,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은 지난달 이어령 교수의 특별 인터뷰를 시작으로 별마당 도서관 강연과 공연을 재개했다. 유럽의 낭만과 문학을 즐기는 ‘별마당에서 유럽으로 와유(臥遊)’ 도서전도 열리고 있다. 헤르만 헤세, 빅토르 위고, 단테 알리기에리, 알베르 카뮈,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 국경과 세대를 초월해 오랫동안 영감을 주는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과 프랑스 파리 ‘에투알 개선문’,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개선문’ 등의 모형 건축물에서 기념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코엑스몰 패션 거리,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 패션 거리,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에 패션이 살아 숨쉬고 있다. 세계 일류도시 서울의 강남에서도 한복판에 있어 트렌드와 문화를 이끌고 유행에 앞서간다. 지하 1층에 자라 유니클로 H&M 마시모두띠의 SPA 빅 브랜드를 포함한 패션의류와 패션잡화 뷰티 라이프스타일 홈퍼니싱 키즈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다.

 

화려한 코엑스몰, 사진=고희수 기자
화려한 코엑스몰, 사진=고희수 기자

라이브 플라자에서는 12월 14일까지 초이스 아트 컴퍼니와 스타필드가 함께 진행하는 '제 2회 상생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김호연 김진우 황란 김윤관 등 미술계 유명 작가를 비롯해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코엑스몰 맛집 거리,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 맛집 거리,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은 맛집과 카페의 천국이기도 하다.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은 물론 CJ푸드몰과 퓨전 분식 패스트푸드, 커피 문화를 이끈 스타벅스와 할리스커피 테라로사 커피빈 폴바셋 등 100여 곳이 입점해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는 ‘러브 투게더(Love Together)’이다.

 

아쿠아리움 전기 뱀장어, 사진=고희수 기자
아쿠아리움 전기 뱀장어, 사진=고희수 기자

‘물의 여행’이 시작되는 곳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인 황금 메기와 미꾸리 쏘가리를 볼 수 있다. 아마조니아 월드에 들어서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밀려왔다. 열대우림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온다습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퀴퀴한 수달 냄새가 난다. 몇몇 관람객들은 겉옷을 벗기도 했다. 어른 팔뚝 만큼이나 굵은 전기 뱀장어가 212V 전류를 방출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아마조니아, 사진=고희수 기자
아쿠아리움 아마조니아, 사진=고희수 기자

“꺅! 이것은 무엇인고” 아마존의 제왕 피라루크 앞에서 아가씨가 비명을 지른다. 수달이 미꾸리를 맛있게 잡아먹고 집을 안 지어도 되는 비버가 오수를 즐긴다. 이빨이 톱처럼 날카로운 상어의 인기는 어디 가나 여전하다. 물범이 좁은 어항에서 제비처럼 날래다. 넓은 바닷속에서 마음껏 놀지 못해 안쓰럽다.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있는 아쿠아리움은 매년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지난 2000년 오픈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 아쿠아리움으로 14개 테마존에서 650여 종 4만여 수중 생물이 살고 있다.

 

코엑스몰 메가박스 입구,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 메가박스 입구, 사진=고희수 기자

코엑스몰은 날씨에 상관없이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18관 3593석의 메가박스 영화관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또 다른 휴식처이다. 타짜, 무녀도, 태일이, 유체 이탈자, 신의 손, 이터널스, 장르만 로맨스, 킬링 카인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등을 상영하고 있다.

 

코엑스몰과 한국종합무역센터, 사진=고희수 기자(2021년 12월 4일 촬영)
코엑스몰과 한국종합무역센터, 사진=고희수 기자(2021년 12월 4일 촬영)

코엑스몰은 쇼핑과 레저 힐링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테마파크로 2000년 5월 개장했다. 신세계그룹이 2016년 운영계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의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명칭을 바꾸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하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 및 9호선 봉은사역과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지하철 입구에는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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