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원표와 일주문,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원표와 일주문,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고사목과 봉황문,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고사목과 봉황문,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해탈문,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해탈문,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는 신라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과 이정 스님이 신라 애장왕 3년(802)에 창건한 사찰로서 이름은 화엄경의 ‘해인삼매’에서 유래한다.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종찰로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3대 사찰로 불린다. 경남 합천군 가야산에 자리 잡고 있고 명승과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는 조선 태조 때 고려대장경판이 해인사로 이운되어 유명해졌다. 해인사에는 고려대장경, 팔만대장경, 재조대장경 등으로 불리는 대장경판이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총 81,350판에 달하고, 부처님의 8만 4천 법문이 수록되어 흔히 ‘팔만대장경판’이라고 부른다. 초조대장경이 전란에 불타 없어져 다시 판각했다고 해서 재조대장경이라고도 한다. 고려 고종 때 대장도감에서 장장 16년에 걸쳐 목판에 총 1,514경전, 52,389,400글자, 6,791책으로 조판했다.

장경판은 가로 약 70cm, 세로 24cm, 두께 3.6cm, 무게는 3.5kg 정도 나간다. 해인사 현사 스님은 “팔만대장경은 경판 양면에 부처님 말씀을 새겨 페이지로는 16만 쪽이 넘는다”고 말했다. 팔만대장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 판본이고 정확도와 완성도가 높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현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팔만대장경 현판,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장경판전 수다라장,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장경판전 수다라장,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장경판전,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장경판전,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장경판전,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장경판전, 사진=박종철 기자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 ‘팔만대장경’ 현판을 통과하면 해인사에서 가장 높은 곳 장경판전에 이른다. 장경판전은 조선 초기 대장경판을 보관하기 위한 건물로 지어졌다. 모두 네 동으로 되어 있는데 앞쪽 건물 수다라장과 뒤쪽 건물 법보전에 팔만대장경판이 모셔져 있다. 

11월 7일(화) 오후 2시, 수다라장 서고에 햇살이 환하게 들어온다. 특이하게 남쪽 위 창문이 작고 아래 창문이 커 겨울 햇빛도 장경판에 직접 닿지 않고 땅바닥만 비춘다. 땅속에는 숯과 횟가루 찰흙을 넣어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한다. 건물은 위치, 배치와 좌향, 구조와 창호가 통풍이 잘되고 일조량도 적당하여 목판을 보존하는데 최적의 항온 항습 상태를 유지한다. 장경판전은 창건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대장경판을 보관하는 가장 우수한 건축물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장경판전은 임진왜란과 6.25 전쟁 때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으나 아슬아슬하게 화를 면하고 창건 당시의 원형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 후기 해인사에 일곱 번의 큰 화재가 났으나 목조 건물 장경판전에는 불길이 미치지 못했다. 현사 스님은 “사찰에 불이 났을 때 스님들이 목숨을 걸고 팔만대장경을 지켰다”며 “인간 방패로 화마를 막았다”고 말했다. 

 

해인사 구광루,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구광루,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삼층석탑,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삼층석탑,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삼층석탑과 대적광전,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삼층석탑과 대적광전,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홍제암,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 홍제암, 사진=박종철 기자

해인사의 일주문 봉황문 해탈문 33계단을 오르면 구광루가 나오고 그 위에 대적광전이 자리한다. 해인사는 화엄경을 중심 사상으로 창건되었으므로 석가모니 부처님 대신에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그래서 법당의 이름도 대웅전이 아니라 대적광전이다. 해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서 121개의 말사와 16개의 산내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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