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과 봄소풍 온 대전 계산초등학교 학생 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과 봄소풍 온 대전 계산초등학교 학생 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꽃길과 사계절전시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꽃길과 사계절전시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사진=고희수 기자

정부세종청사에서 동쪽 금강 방향으로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이 잇따라 펼쳐진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과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2020년 세 번째로 개장한 국립수목원이다.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축구장 90개 크기인 65ha 면적에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5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을 갖추고 있다. 총 4,121종 224만 본(22년 12월 31일 기준)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고 온대 중부권역 산림생물자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수집·전시·연구를 수행한다.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사진=고희수 기자

수목원 관람은 방문자센터에서 시작한다. 한옥의 처마를 모티브로 한 지상 2층 건물로 매표소, 가든숍, 자원봉사실, 전문식당 등이 있다. 4월 19일(수) 축제마당 일대에서 지역 상생 봄꽃 축제 ‘꽃바람, 봄소풍’이 열리고 있다. 이 축제에서는 봄꽃과 자생식물로 아름답게 꾸며진 전시원, 특별한 주제로 꾸며진 기획전시, 도심 정원에서 즐기는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전 계산초등학교와 청주 복대초등학교 어린이들도 봄 소풍 왔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사계절꽃길에 튤립과 수선화 히야신스 비올라 팬지 등 봄꽃이 피었다. 꽃길을 걸어가면 하얀 유리로 지은 거대한 사계절전시온실이 나온다. 언제나 푸른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이 온실은 아이리스로 잘 알려진 붓꽃의 꽃잎을 형상화해서 다자인 한 것으로 지중해온실, 열대온실, 특별전시온실로 되어 있다. 축구장 1.5배 크기의 국내 최대 식물전시 유리온실로 수목원과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케이바 물병나무,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케이바 물병나무,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지중해성 기후는 여름에 기온이 높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지중해 온실은 스페인 알함브라궁전의 모습을 재현해 비례와 대칭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다. 초식공룡이 먹었다는 올레미소나무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소설에 나오는 바오밥나무, 몸통에 물을 저장하는 케이바 물병나무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높이 32m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온실 파파야,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온실 파파야,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시온실 ‘피터 래빗의 비밀 정원’ 전시,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특별전시온실 ‘피터 래빗의 비밀 정원’ 전시, 사진=고희수 기자

열대기후는 적도 근처 월평균 기온 18℃ 이상인 지역으로 지구 생물종 절반이 분포한다. 열대온실 문을 열자마자 후덥지근한 공기가 확 밀려오고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린다. 열대온실은 열대우림, 비밀의 숲 탐험을 주제로 하였으며 열대 숲 세상에 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바나나 파파야의 열대과일과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 잎 위에 사람도 올라탈 수 있는 빅토리아수련이 자라고 있다.

2023년 토기해를 맞이해 특별전시온실에서 ‘피터 래빗의 비밀 정원’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식물뿐만 아니라 구름패랭이꽃 부채붓꽃 등 국내에 자생하는 우리 꽃 12종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궁궐정원,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궁궐정원, 사진=고희수 기자

실내에서 온실을 본 후 야외에서 천천히 산책하며 각종 전시원을 관람할 수 있다. 멀리 고층 아파트의 스카이라인이 수목원을 둘러싸고 있어 도심 속 공원에 온 것 같다. 축제마당 서쪽에 창덕궁 후원을 재현한 궁궐정원이 눈에 띈다. 방문객은 실제 크기로 조성한 주합루와 부용정에서 왕이 된 기분으로 정원을 거닐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원,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분재원,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어린이정원,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어린이정원,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함양지,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함양지,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전시온실, 사진=고희수 기자

분재원에서 자연속 고태미를 간직한 200여 점의 분재작품을 감상하고 금강의 물이 유입되는 함양지와 청류지원에서 다양한 수생 및 수변식물과 철새 물새를 관찰할 수 있다. 어린이정원에서 아이들은 미로를 탐험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야생화원에서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야생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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