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정문,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정문, 사진=박종철 기자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죽녹원은 대규모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정원이다. 2005년 문을 열었으며 성인산 일대 약 31만㎡ 면적에 산책로와 전시관, 한옥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창한 대나무숲에서 죽림욕을 즐기고 죽로차를 마시며 시가문화촌에서 가사 문학을 접할 수 있다. 남도 관광 1번지로 CNN이 선정한 ‘한국 방문 시 꼭 가봐야 할 곳 Best 50’에 선정된 바 있다. 

 

죽녹원 2층 전망대에서 본 담양읍과 관방제림,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2층 전망대에서 본 담양읍과 관방제림,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2층 전망대에서 본 담양종합체육관과 관방제림,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2층 전망대에서 본 담양종합체육관과 관방제림, 사진=박종철 기자

7월 11일(화) 죽녹원 정문 근처 봉황루 카페 2층 전망대에서 담양읍을 바라보았다. 담양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녹음으로 우거져 있다. 관방제림은 조선 인조 때인 1648년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담양천에 제방인 관방제를 쌓고 그 위에 나무를 심은 인공림이다.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 수령 300살 안팎의 거목들이 영산강 상류 둑 2km에 숲을 이뤄 풍치림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에는 운수 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추억의 샛길, 철학자의 길, 사색의 길, 선비의 길, 죽마고우 길, 성인산 오름 길 등 8가지 주제를 가진 총 2.4km의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에는 전망대 카페 영화 촬영지 쉼터 정자 폭포 등이 있다. 분주한 일상을 떠나 휴식을 취하며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대나무 숲,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대나무 숲,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대나무 숲,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대나무 숲, 사진=박종철 기자

산책로 주위에 왕대 솜대 죽순대 등 대나무가 약 15m 높이로 쭉쭉 뻗어 있다. 빽빽한 가지와 초록색 잎이 하늘을 가려 터널 속을 걷는 것 같다. 특유의 대나무 향기가 코끝을 찌른다. 대숲은 산소와 음이온 발생량이 일반 숲보다 많아 혈액을 맑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효능이 있다. 대나무는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로 하루에 최고 125cm까지 자라고 죽순이 나온 후 40일이 지나면 더이상 크지 않는다.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산책로, 사진=박종철 기자
비오는 날의 죽녹원, 사진=박종철 기자
비오는 날의 죽녹원, 사진=박종철 기자

산책로 가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는 그늘을 좋아하여 잎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차의 감칠맛과 흥분을 가라앉히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담양은 죽로차의 본고장으로서 차와 관련된 삼다리라는 지명이 있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국대나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나무 숲은 외부보다 온도가 4~7도 정도 낮은데 이는 산소 발생량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간단한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다. 오늘처럼 장대비가 내리는 날에는 댓잎에 떨어지는 근사한 빗방울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죽녹원 추월당 한옥 카페,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추월당 한옥 카페,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홍련과 독수정,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홍련과 독수정,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백련과 식영정,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백련과 식영정, 사진=박종철 기자

대나무 산책로에서 추월당 한옥 카페를 지나 후문으로 내려가면 시가문화촌이 나타난다. 담양은 가사문학의 산실로 송강 정철 등 수 많은 문인들이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유서 깊은 곳이다. 정자와 소리전수관 우송당, 죽로차제다실, 한옥체험장을 재현하여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 2일 팀이 담양을 촬영할 때 탤런트 은지원과 이승기가 빠졌던 연못도 있다.

 

죽녹원 추성창의 기념관, 사진=박종철 기자
죽녹원 추성창의 기념관, 사진=박종철 기자

추성창의 기념관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순국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2012년 준공한 건물로 민박으로도 사용된다. 백은정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는 “담양은 임진왜란 때 전국에서 최초로 항일 연합 의병 궐기가 일어났던 곳”이라며 “당시 의병장 고경명이 담양 추성관에서 6천여 명의 의병과 함께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호남을 지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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